처음에 서피스를 구매하고 동시에 구매했던 서피스 아크터치 마우스가 1년만에 전원이 꺼지지 않는 증상으로 맛이 가서, 디자이너 마우스를 구매해서 3년정도 사용했다.
3년정도 쓰니 고질병이던 휠 축이 부러지는 현상으로 인해서 휠 스크롤이 불가한 상황이 되었다.
디자이너 마우스의 고질병치고 3년이면 꽤 오래썼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에 블루투스 마우스를 고르기 위해 고심했다.
서피스 전용으로 쓰일 것이기에 휴대성과 편리함, 그리고 리시버가 없는 무선 연결이 되어야했고.
이것저것 둘러보아도 결국 휴대성이라는 메리트가 너무 컸기에, 리뉴얼로 나온 아크마우스를 샀다.
서피스 아크터치 마우스때와 달라진 점은 클릭부분이 전부 판 하나로 통일되었고, 전면 터치로 휠 스크롤을 한다는 점.
구매하고 써보니 너무 나빴다.
8800엔이라는 가격에 비해 휠감도, 휠속도 무엇보다도 좌클릭, 우클릭이 너무 오류가 잦았다.
우클릭을 누르는데 좌클릭이 눌려서 원하지 않는 링크를 열거나, 메뉴를 띄워야하는 부분에서 메뉴가 안뜨고 계속 좌클릭만 되는 상황이 너무 잦았다.
내가 적응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2주를 썼다.
그리고 오늘.
좌클릭 센서가 고장난듯 싶었다. 클릭하고 있으면 클릭이 유지되어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광클하듯이 클릭이 점멸하는게 아닌가.
블록을 잡아도 잡히지 않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아크마우스는 디자인이나 휴대성으로는 매우 훌륭하고, 터치 스크롤이라는 트랙패드와 비슷한 스크롤 기능도 탑재해서 많이 발전한 마우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마우스 본연의 기능으로써는 완전히 실패한 제품이다.
아크마우스가 마우스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자면 망설임없이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 명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문장에 의구심을 저버릴 수 없는 제품이었다.
아마 아크마우스2 같은걸로 리뉴얼되서 나온다고 해도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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