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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60622 London, England

나홀로 배낭여행 #1 - 런던으로 / 에어차이나 탑승 후기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 환승)

사실 한 달 전까지 계획에도 없던 유럽여행을 떠나게 됬습니다.

급하게 가게된 여행이라 많이 준비를 못하기도 해서, 여행지에서도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일정은 40일, 출국/귀국일을 제외한 38일 일정으로 in 런던, out 로마의 7개국 여행입니다.


준비하면서 이곳 저곳 많은 정보를 찾아봤지만 역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것 만큼 확실한게 없더군요.


한국은 여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으시더라구요.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맹신하지 마시고 참고용으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지방에 살기 때문에 항상 출국 4~5시간 전에 집에서 나와야합니다... 

공항 가깝게 살면 좋겠네요...허허...





이제는 집같은 인천공항...





짐은 가볍게 배낭 7kg, 카메라 가방 14kg입니다.


출국편은 에어차이나를 이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국제 공항에서 환승하여 런던까지 갑니다.

인천공항~ 베이징 ~런던 항공편은 수하물 연계도 되며, 카운터에서 여정에 맞춰 티켓을 두 장 모두 발권해줍니다.


중국 국적 항공은 타국적 항공에 비해 운임 규정이 꽤 까다롭고, 중국 공항 보안 검색대 역시 까다로운 편이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건전지 등이 들어있는 모든 전자기기 류는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가 없어 기내 수하물로 소지하고 타야합니다.

단, 배터리가 없는 외장하드 등의 전자제품은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 무게는 비교적 까다롭게 지키는 편이며, 기내 수하물은 무게를 측정하지 않습니다.





인천ICN - 베이징PEK행 항공편입니다.

단거리 노선이라 크기가 작습니다.

중국 국적기는 비행 중 모든 전자제품의 사용이 금지입니다.

비행기 모드로 사용해도 안됩니다. 

기내 승무원이 와서 전원을 꺼달라고 합니다.





베이징 국제 공항에 도착하면 외국인 출구가 아닌 환승 게이트를 찾아가셔야합니다.

환승 게이트는 비교적 작고, 환승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성수기같은 경우엔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환승 대기시간이 약 2시간이 었는데 사람이 없는 편이라 꽤 넉넉하게 다녔습니다.


환승게이트에서 미리 발권된 환승 티켓을 보여주면 티켓에 환승 비자 도장을 찍어줍니다.

중국에서 체류 후 가시는 분이 아니라면 환승하는 것에 따로 비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환승 비자 도장을 받고 내려가면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어집니다.


중국의 보안검색은 굉장히 철저하고 까다로운 편으로 각종 액체 음식류, 스프레이를 비롯한 화장품도 검색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100Wh이상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외부에 용량이 표기되지 않은 배터리는 검색에서 걸리게 됩니다.

제 보조배터리는 3.7Vdc / 26000mAh의 용량이었는데 계산하면 96.2Wh가 나옵니다.

(보조배터리 용량 Wh계산법 :  Ah(용량) * Vdc(출력) = Wh)


하지만 너무 큰 용량이라 혹시 몰라서 자율안전확인 신고 증명서 사본을 챙겨서 갔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용량만 보고 너무 크다며 받지 않을까봐 출력과 용량표기가 되어 있고, 옆에 Wh로 계산한 증명서를 보여주니 별다른 제지 없이 통과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갯수는 1인당 2개 소리로 제한한다고 들었는데 휴대폰 배터리나 카메라 배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대용량의 보조배터리를 주로 신경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보안검색대를 나와서 런던까지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인천-베이징 구간과 달리 좌석 주변에 편의장치가 많아진 것을 빼면 별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담요와 쿠션이 주어졌는데 별로 사용하고 싶은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좌석에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모니터가 있었는데 제 좌석은 고장이더군요.....

역시나 전자기기의 사용은 금지였습니다.

하지만 모니터 고장으로 너무 심심하여 태블릿으로 몰래,,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봐도 딱히 뭐라고는 안하더군요.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휴대폰이 아닌 태블릿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승무원이 불친절하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그다지 불친절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식사 메뉴 설명해주고 하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내식은 총 두 번 제공됩니다.

밥과 면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밥을 선택했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후기들과 달리 조금 향이 강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기내식입니다.





몽골 상공.. 고비사막 끝자락 쪽인 듯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위에 구름 그림자가 드리워져 마치 무언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장신간의 비행이 끝나고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인천공항보다 꽤 많이 걸었습니다. 

입국 심사는 영어를 기본적으로 한다면 큰 무리 없는 질문입니다.


첫 방문이냐, 목적이 뭐냐, 얼마나 체류하는가, 다음 도시는 어디로 가는가, 출국은 어디로 하는가 등등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숙소는 Lambeth North에 있기 때문에 Underground를 통해 Lambeth North까지 갑니다.


런던에서 교통은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하루에 몇 번을 타도 일정 금액 이상 나가지 않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히드로 역 개찰구 앞에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발매기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들은 바로는 카드 뽑으려하면 옆에서 이상한 사람이 대신 뽑아준다고 치근덕댄다고 하던데, 히드로 역에는 아예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도와주고 계시더군요.

총 5일간 있을 예정이라 30파운드를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Tube로 불리기도하는 Underground 내부입니다.

저녁 늦은 시간대라 사람이 별로 없네요...





Lambeth North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갔습니다...

3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가까운 숙소인데 가는 길에 소나기가 장난 아니게 내리더군요...

영국에 온 걸 환영한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허허...





숙소는 The Steam Engine Hostel이라는 호스텔로 1층은 펍이고, 2층은 숙소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1박에 KRW25,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만, 방 1개에 12명이 잡니다.

2층침대도 아니고 3층침대 4개가 있어서 꽤 복잡합니다. 샤워시설도 2개밖에 없기에 씻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역 근처에 저렴한 숙박시설이 없어서 골랐는데 밤에 빗물도 새고... 아침에 보니 머리맡 매트리스가 전부 젖어있었습니다...

조식은 무료제공으로 빵과 시리얼, 주스, 우유가 있으며 물은 자유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에 비하면 불편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 1일차 종료 -




여행 정보


오이스터 카드 보증금 : 5파운드

오이스터카드 충전 금액 : 30파운드

Heathrow 역 → Lambeth North 역 : 오이스터 카드 사용 (5존 → 1존)

영국 Underground 지도 : http://www.bbc.co.uk/london/travel/downloads/tube_map.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