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150408 All around Japan

나홀로 일본 전국 일주 #9 - 일본 최남단 역 JR니시오야마 역, 가고시마 텐몬칸

2015. 04. 17 (Day 10)




아침에 날씨가 좋아서 사쿠라지마를 다시 보기 위해 스이조쿠칸구치 역에 다시 왔습니다.

가고시마 페리항 옆에는 가고시마 수족관이 있습니다.







별도로 입장하지 않아도 수족관 옆 공원에 방생(?)으로 키우고 있는 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개복치가 죽은 줄 알았는데 잘 떠다니더군요...









활발한 분화를 하고 있는 사쿠라지마 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어제와 다르게 화구 정상까지 모두 보이는 모습이 좋습니다.





JR철도의 최남단 역인 니시오야마 역으로 가기 위해 가고시마추오 역에서 로컬선을 탑승합니다.





JR철도 최남단 역인 니시오야마까지는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저 멀리 작은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가이몬다케 산이 보입니다.

아직도 활동하는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최북단 왓카나이

최남단 니시오야마

최서단 사세보

최동단 히가시네무로





1면 승강장 형태로 역이라기보다는 정류장 형태에 가깝습니다.

역무원도, 역사도 없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최남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러온 사람들이 꽤됩니다.





니시오야마에서 이부스키로 잠깐 와서 온천을 하려고 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웠던 관계로 스킵...





이부스키 역 바로 앞에는 저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테마 관광 열차 중 하나인 이부스키노타바테바코 열차, 줄여서 이부타마입니다.

흑백의 독특한 도장과 함꼐 정차중에 수증기를 내뿜는 것이 특징인 이 열차는 우라시마 타로[각주:1]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열차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자 모양 역시 타로가 용궁에서 받아온 상자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부타마는 전 좌석 예약제이므로 역에서 꼭 좌석을 확보하고 타셔야합니다.








텐몬칸 거리는 과거에 천문관이 있던 곳이라 텐몬칸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지금은 가고시마의 중심 번화가입니다.

얼핏 보면 일반 동네 상점가와 비슷하지만 큰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미로처럼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길이 많아 길을 잃기가 쉽습니다.






텐몬칸이라는 이름답게 거리 곳곳에 하늘을 관찰하는 사람들 동상과 함꼐 천정에는 이렇게 별자리를 표현해둔 장식물이 많습니다.

동상마다 포즈가 다르니 찾아보는 것도 텐몬칸 거리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일것 같습니다.




[여행 정보]

가고시마추오 역 → 니시오야마 역 : JR이부스키 / 1시간 30분 / JR전국 패스 사용

니시오야마 역 → 이부스키 역 : JR이부스키 / 20분 / JR전국 패스 사용

이부스키 역 → 가고시마추오 역 : JR이부타마 / 1시간 / JR전국 패스 사용 (좌석 예약 필수)









  1. 어떤 맑은 날, 우라시마 타로라는 이름의 젊은 어부가 낚시를 하던 중 작은 거북이 한 마리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 타로는 거북이를 구해주고 바다로 돌아가게 하였다. 다음 날, 거대한 거북이가 그에게 나타나 그가 구해준 거북이가 용왕의 딸이며, 용왕이 그에게 감사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타로는 용궁성에 가서 용왕과 공주를 만난다. 타로는 그 곳에서 그녀와 함께 며칠간 머물렀다. 타로는 다시 그의 마을로 돌아가고 싶었고, 그녀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공주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열어보지 말라며 이상한 상자 하나를 주어 떠나보낸다. 그러나 바깥은 이미 300년이 지난 이후였고, 그의 집과 어머니는 모두 사라져 있었다. 슬픔에 빠진 타로는 별 생각 없이 공주가 준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서 하얀 구름이 나오더니 타로를 늙게 만들었다. 모든 민담들이 그렇듯이, 이 이야기에도 다양한 각색본이 존재한다. 한국의 우렁각시가 이와 비슷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