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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50408 All around Japan

나홀로 일본 전국 일주 #11 - 유후인 온천 당일치기, 쇼야노 야카타

2015. 04. 19 (Day 12)





일정 계산을 잘못해서 구마모토에서 2박을 묵게되어 예정에 없던 온천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야자키를 가보려고 했으나 구마모토에서 대중교통만으로 당일치기를 하기에는 많이 무리가 있는 일정이었기에 온천을 선택했습니다.


큐슈에서 온천으로 유명한 곳 중에 특히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진 벳푸와 유후인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만

벳푸는 커플이나 가족단위로 가기에 좋은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나중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오기로 생각하고 유후인으로 정했습니다.







구마모토 역에서 유후인을 거쳐서 벳푸까지 가는 유후인노모리 열차입니다.

이 열차 역시 전 좌석 예약제입니다.

당일에는 표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적어도 3-4일 전에는 미리 좌석을 예약해 두시고 타는 것이 좋습니다.







유후인 역입니다.

운 좋게도 유후인 마쯔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역 앞에서는 군악대가 이 떄 한창 인기있었던 겨울 왕국의 OST인 "Let it go"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비는 상관없다는 듯 유후인 주민들과 관광객이 섞여서 유후인 마츠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유후인 마츠리를 조금 구경하다가 미리 찾아본 온천인 '쇼야노 야카타'로 향합니다.





유후인 역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언덕길이기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택시를 탑승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후인 산의 풍경도 볼 겸 천천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걸음이 빠른편이라 15분 정도 걸었더니 온천 입구가 나옵니다.

유후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천 온천을 가지고 있으며, 그 역사 또한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





당일치기 손님들도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대략 10채가 넘는 건물이 있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손님을 위한 객실이라고 합니다.

옛 귀족들이 살던 건물들을 이전하여 만든 곳이라는 것이 실감나더군요.





프론트 역할을 하는 본관 근처에 있는 온천탑입니다.

유후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뜨거운 온천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짙은 수증기가 쉴 새 없이 내뿜어져 나옵니다. 





대욕장의 입욕료는 800엔이며 타월 렌탈은 100엔입니다.

저는 미리 타월을 준비해갔기 때문에 입욕료만 지불했습니다.






온천은 단 하나만 있으나 굉장히 넓습니다.

특히 이 곳 특유의 코발트 색의 온천수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온천물이 미끌거리는 것이 묘한 느낌입니다.

온천 중간중간 위치한 돌은 굉장히 거칠거칠한데, 물에 잠겨있는 부분에는 온천의 꽃이라는 뜻의 '유노하나'라는 온천성분이 돌에 붙고, 굳어져서 굉장히 매끄럽습니다.

온천수가 흘러 내려오는 온천 바깥쪽 부분은 온도가 상당히 뜨겁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이 곳의 물은 비싸니 미리 준비해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을 하게 되면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시게 되므로...







온천 후 바깥으로 나오면 카페 겸 로비로 이용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선 바로 뽑아낸 온천수를 이용하여 삶은 온천 달걀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좀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여행 정보]

구마모토 역 → 유후인 역 : JR유후인노모리 / 1시간 / JR전국 패스 사용


쇼야노 야카타(庄屋の館)

대욕장 입장료 : 성인 800엔, 타월렌탈 100엔

입장 가능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30분

온천수 :  pH8.8 알칼리성, 원천 온도 90.5도

숙박 및 기타 사항은 사이트 참고 http://www.yufuin-shoy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