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일본 전국 일주 #13 - 히로시마, 이와쿠니, 미야지마

2015. 04. 21 (Day 14)

히로시마 노면 전차입니다. 

요코가와 역 앞입니다.

원폭 돔을 가기 위해 탑승합니다.

원폭돔입니다.

원래는 히로시마 상업전시관이라는 건물로써 히로시마 특산물을 진열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원자폭탄의 폭발로 인해 건물 외벽과 돔 지붕 등이 소실 되었으나, 폭발의 충격파가 건물과 평행하게 놓여어서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이 남았다고 합니다.

원폭돔 옆에는 원폭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과 함꼐 원폭돔의 지붕 부분이었던 기왓장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고열에 노출되어 표면이 녹아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원폭돔 근처로는 각 위령탑과 평화를 기념하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평화 공원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평화공원에서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하면 히로시마 성이 나옵니다.

초기의 히로시마 성은 오사카 성을 참고로 하여 축성했습니다.

축성 당시에는 오사카 성에 버금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이었다고 하지만, 복원 후의 성은 오사카 성에 비해 왜소한 모습입니다.

안내인의 말로는 성의 모습이 여러 번 바뀌었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전체 소실 후 복원되었기 때문에 역사적인 가치는 낮다고 생각됩니다.

히로시마 시내를 구경한 뒤 이와쿠니의 긴타이교를 보기 위해 이와쿠니 역으로 왔습니다.

긴타이교를 종점으로 하는 버스를 타시면 긴타이교까지 갈 수 있습니다.

긴타이교는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목조다리입니다.

1637년에 주민들을 홍수로부터 대피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건설된 이후에 큰 홍수와 태풍 등으로 여러차례 부분 유실되고 복원되기를 반복했다고합니다.

참고로 긴타이교를 넘어가는데 입장료를 받습니다.

긴타이교 건너 편의 산 정상에는 이와쿠니 성이 있습니다.

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등산과 로프웨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당연히 로프웨이를 타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로프웨이에서 나와서 10분정도를 더 가야합니다.

이와쿠니 성을 가는 길에 보이는 '오츠루이'라는 큰 우물입니다.

겉보기엔 우물이지만 우물 아래 한 쪽이 이와쿠니 성과 연결되어 비상시 통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와쿠니 성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성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성이라기보다는 망루에 가까운 모습인데, 원래는 이 자리에 지어진 성이 아니고 현재의 모습은 성의 천수 부분만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 명의 영주는 하나의 성만을 소유할 수 있다는 명령에 의해 철거된 이력도 있으며 천수 부분은 원래 아래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지어졌었다고 합니다.

성 내부는 총 4층으로 1~3층은 전시관이며 4층은 전망대입니다.

1~3층에는 주로 옛 무기, 그 중에서도 도검류가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오래된 도검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날이 서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와쿠니의 모습입니다.

성에서 내려와 이와쿠니 백사를 보러갑니다.

일본에서 백사는 예로부터 신의 사자로 생각되는 길한 동물로 여기고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와쿠니는 이 백사의 생식지로 유명한 곳이며 이와쿠니 백사는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백사 열람소 앞에서 잠자던 고양이 입니다.

어제와 다르게 날씨가 굉장히 좋았기에 돌아오는 길에 이쓰쿠시마 신사를 다시 들렀습니다.

비가 오는 날과 다르게 따뜻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쓰쿠시마 신사는 비오는 날이 더 멋있습니다.

안개도 끼고 흐린 날씨여야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여행 정보]

히로시마 노면전차 : 1회 150엔 (성인)

이와쿠니 긴타이교 버스 : 250엔, 이와쿠니 역 앞 버스정류장 2번 홈 탑승 후 종점 하차

원폭돔 : 노면전차 '겐바쿠도무마에'역 하차, 별도 입장료 없음

히로시마 성 : 원폭돔에서 걸어서 10분, 입장료 360엔(15년 4월 기준 가격)

이와쿠니 백사 열람관 : 입장료 100엔 (자유)

*긴타이교 왕복 : 300엔

**긴타이교 왕복 + 로프웨이 왕복 + 성입장료 종합권 940엔

***긴타이교 로프웨이는 20분 간격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