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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50408 All around Japan

나홀로 일본 전국 일주 #20 - 나라



2015. 04. 28 (Day 21)




27일은 하루 종일 빙과 성지순례를 다녔습니다.

아쉽게도 온천까지는 가지 못했고 마지막에 나왔던 신사까지 가는 것으로 종료하였습니다.






원래 오늘 아침에 나고야로 가야했는데 늦장을 부리다가 결국 기차를 놓치고 2시가 다 되어 나고야에 도착하였습니다.

마땅히 할 것도 없고 짐놓고 나고야 대신 경계의 저편 성지순례 맛보기를 위해 나라로 향합니다.





오사카에 있을 떄 왔으면 편할 것을 뺑 돌아서 이상한 루트로 오게습니다.

원래 일정에도 없던 나라였기 때문에 딱히 할 것도 없고 성지순례도 제대로 하려면 저 밑에 있는 마을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산죠거리를 지나서 쭉 한바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라 고후쿠지 근처에 있는 연못인 사루사와이케입니다.

맑은 날에는 고후쿠지 5층 탑의 모습이 물 위에 비친다고 합니다.


왕을 사모하던 궁녀가 투신한 연못이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실연해서 연못이나 호수에 몸을 던지는 사례가 많은 느낌이네요.


이 연못에 얽힌 7대 불가사의도 있다고 하는데


1. 연못의 물이 맑지도 않으며

2. 연못의 물이 탁하지도 않으며

3. 연못의 물이 들어오는 곳이 없으며

4. 연못의 물이 나가는 곳도 없으며

5. 개구리가 없으며

6. 수초가 살지 않으며

7. 물고기가 7, 물이 3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1번부터 4번까지는 그냥 어거지로 끼워넣은 느낌이고...

물은 탁합니다. 탁해요.

물고기는 안보이고 거북이는 눈에 보이게 많았습니다.



사루사와이케 주변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나고야로 돌아왔습니다.


왠지 이동한 거리는 많은데 하루를 통째로 날린 느낌이 드네요.